인터넷 꽃주문 랜덤구성으로 받아보기

삶에 힐링이 필요한 요즘, 갑자기 꽃이 너~~무 사고 싶어서 저렴하게 예쁜 꽃을 살 수 있는 노점상에 찾아갔는데 아주머니가 나와계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기 시작.. 

꽃님이라는 사이트에서 생화를 랜덤구성으로 무료배송으로 보내주는걸 보고 엄청 고민하다가 구매,

맘 꽂힌날 바로 사 와야지 행복이 두 배인데,, 인터넷주문이다 보니 일요일에 주문해서 수요일에 받았다.

무지하게 기다려지기도 하고.. 또 한파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랜덤이라니 기대도 가득,

도착 문자를 받았던 날, 퇴근하자마자 와서 미친 듯이 뜯었던 기억이 ㅋㅋ

크게 상한데 없이 온 거 같긴 한데.. 첫날엔 뭔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구성이라던지.. 상태라던지.. 진짜 내가 좋아하는 튤립 2송이라도 없었으면 왕실 망할뻔했지만.. 이게 가성비가 좋은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고 요즘 꽃값도 비싼데 내가 욕심이 많은가? 하면서 그러면서 또 예쁘기도 하고.. 

그렇게 첫날은 사진 찍을 기분이 안 나서 패스

 

다음날

그래도 다음날 아침 식탁에 한가득 있는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첫날에는 머리를 잔뜩 숙이고 있던 튤립도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있었다.

색이 너무 곱다

3일째
집에서 느껴지는 생화꽃 향기가 너무 좋았다.

스토크야 원래 향이 좀 강하게 나지만.. 금붕어 꽃이라는 쟤도 아주 향기가 굿굿, 그렇게 날이 지날수록 점점 예뻐지는 신기하고도 기분 좋은 현상이...

4일째

절화보존제? 꽃을 잘라주지 않아도 오래 유지된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꽃들을 보내줄 때 몽우리 가득한 아이들을 보내줘서 그런지.. 예쁜 모습을 계속 보내주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

그리고 웃긴 게 튤립 두 송이는 하루하루 키가 쑥쑥 커서 줄기를 한번 잘라줬다.

5일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또 키가 이만큼 커버렸다. 너무 웃김 ㅋㅋ

예쁜 게 사진에는 잘 안담기지만.. 날이 갈수록 만족스럽고 덕분에 5일을 아주 힐링하고 있으니 정기구독을 신청해 봐야겠다.